전자정보박람회 후기 공모전

인간성을 느끼기 위해선

작성자
임서진 [**sternsoil@naver.com]
작성일
2025-10-02
조회
4
전자정보박람회에 참여하게 되며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수업 마치고 집 가는 길, 중앙도서관 앞에 쭉 나열된 여러 DB회사가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학교도서관과 계약한 여러 DB회사에서 정보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기 위해 먼 발걸음을 옮겨주셨다. 설명을 들으며 몰랐던 회사도 알게 되었고, 접속 경로와 어플 사용법까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전자책부터 오디오북, 인터넷 강의, 이력서, 법령 등 학생들에게 있어 물심양면의 지원을 주고자 하는 도서관의 노력이 눈에 보였다. 그 외에도 박람회 중간에 도서관장으로 추정되는 분이 방문하셔서 사서분들, DB회사들, 그리고 학생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상품 추첨시간에 사서분께서 진행을 맡아 주셨는데, 긴장했는지 서툴지만 중간에 웃음도 주시며 즐겁게 진행을 해주시는 모습이 어딘가 귀엽고 허술하며 전문적이었다. 아, 이곳은 정말 다정하고 우수한 사서들이 있구나. 그동안 도서관에 대해 갖고 있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최근, 인플루언서에 의해 알바하는 카페에서 손님이 늘며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언제 주냐고 재촉하는 손님, 사사건건 깐깐하게 지적하는 사장님,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신입... 지쳐있던 시기에 전자정보박람회에 참여하면서 한참 어른임에도 공손하게 저희 회사 잘 부탁드린다던 교보문고 직원분, 화목한 분위기 조성에 큰 기여를 하던 외국인 사서분까지. 그 무수한 다정함에 속절없이 힐링되어 돌아왔다. 전자책이 발전했음에도 아날로그 도서관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서관은 단순히 지식과 정보만 다루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을 고양시키고 함양시킬 수 있는 장소이다. 사서의 질 좋은 서비스와 흥미로운 문화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마음 속에 깊이 파고 들어 서로를 공존하게 하고 안전망을 제공한다. 이는 도서관의 자료와 기술에 영혼을 불어넣어, 따뜻하고 살아있는 지성의 유기체 형성에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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